유리 젖병 사용 후기 (젖병 재질 - 유리 vs. PPSU)
안녕하세요.
오늘은 많은 엄빠들이 고민하는 젖병 재질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젖병 재질에 관한 비교 자료는 워낙 많기 때문에 혹시나 유리젖병 사용하고 싶은데 이런저런 걱정이 되는 엄빠들을 위해 후기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1. 장단점
장단점 / 재질 | 유리 (붕규산) | 플라스틱 (PPSU) |
장점 |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 열탕, UV 사용 가능 |
가벼움, 충격에 강함, 높은 내열성 열탕 가능, 저렴 |
단점 | 무거움, 충격에 약함, 비쌈 | 환경호르몬 이슈 UV 사용 가능성 의견 대립 |
한마디로 유리와 플라스틱은 화학적 안전성과 물리적 안전성의 trade-off 관계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유리는 깨지는 것만 조심하면 열탕을 하건 UV 살균기에 넣건 자유롭지만 플라스틱이면 일단 사용 전에 구체적인 재질이 무엇이고 제조사에서 작성한 취급주의는 무엇인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통상 플라스틱 젖병에 많이 쓰는 PPSU재질은 섭씨 200도까지는 안전하다고 하지만 열탕에 오래 두면 안된다거나 자외선 살균기를 오래 사용하면 안된다는 등 애매하고 찝찝한 주의사항 문구들을 달아두고 있죠. 사실 이미 많이들 쓰고 있으니 이런 점들이 크게 신경쓰이지 않으시는 분들은 PPSU를 사용하셔도 문제 없지 않을까 합니다.
2. 유리 젖병 사용기
전 유리젖병을 소량 사서 써보고 괜찮으면 늘려가는 방법을 사용하려 했습니다..만 어차피 조리원에서 PP 젖병을 쓰더라고요. PP니 열탕은 안했던 것 같고 자외선 소독만 했던 듯 합니다. 아마 잠깐 쓰고 말거라 별 상관 없었는지 모르죠. 아무튼 집에는 유리병 몇개를 구비해놓고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10주차인 현재까지 깨진 병은 없었고 회당 수유량이 늘면서 240ml짜리도 더 사다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가방 유리젖병의 경우 바닥에 실리콘 패킹을 탈부착 할 수 있는데 귀찮아서 안끼고 계속 사용했었네요. 유리병이라 더 조심해서 사용하기도 했지만 의자 높이 정도에서 떨어뜨린 경우에도 깨지지는 않더라고요. 기본적으로 아기가 먹는거다보니 재질에 상관없이 오염되지 않게하기 위해 안떨어뜨리도록 조심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깨지는 일은 잘 없지 않나 싶습니다.
무게는 PPSU보다 무겁긴 하지만 크게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손목이 좋지 않은 와이프도 아직까지 잘 사용하고 있네요. 가격은 필립스 등은 좀 비싼 편이라 비교적 저렴한 아가방 유리젖병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애석하지만 광고는 아닙니다.
참고로, 조리원 퇴소 때 받은 마더케이 PPSU 젖병도 하나 있는데요. 유리병 갯수가 충분해진 후로는 외출용으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외출 시에는 예상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맘편하게 PPSU 젖병을 사용하고 있고, 아직 사용하지는 않고 있지만 시골 부모님댁 방문에 대비해서 같은 브랜드의 300ml PPSU 젖병도 사두었네요. 결과적으로 집에서 메인은 유리젖병을 사용하고 외출용 서브는 PPSU 젖병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3. 기타 참고사항
아직까지는 아기가 졎병을 잡고 먹을 일은 없지만, 나중에 아기가 스스로 젖병을 잡고 먹게 된다면 그때도 유리젖병을 계속 쓸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른은 조심하면 된다 쳐도 아기들은 그런거 기대하기 어렵죠... 아직 멀었지만 아기 발달과정에 따라 재질을 바꿀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젖병과 젖꼭지 사이에 조인트 부품 (사진에 흰색 링)은 젖병 재질과 상관 없이 PP로 되어있더라고요. 물론 젖병과 조인트 사이에 젖꼭지 아래부분이 꽉 끼어서 밀폐가 되는 구조라 모유/분유에 직접 닿진 않을 수도 있긴 합니다만 취급에 주의가 필요한 듯 합니다. PP 소재는 열탕은 금물이고 자외선 소독기는 저는 그냥 쓰고 있지만 내용물에 직접 닿을 가능성이 낮으니 설거지만 하는게 맘 편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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